26일 영국 런던 고등법원 밖에서 지지자들이 '어산지를 석방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3.26/신화=서울뉴스통신
26일 영국 런던 고등법원 밖에서 지지자들이 '어산지를 석방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3.26/신화=서울뉴스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미국 당국에 의해 석방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올해로 52세인 어산지는 설립자는 25일(현지시간) 영국(영국)에서의 수감을 종료한 거래에서 미국의 스파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법원은 이날 사이판에서 열릴 법원 소송이 진행될 때까지 그가 호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의회 연설에서 알바니즈 총리는 "이 소식에 환영하며 법적 절차가 완료되면 더 많은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절차가 중요하고 섬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채널을 사용하여 호주의 이익을 참여하고 옹호해 왔으며 총리직에서 매우 일찍부터 그렇게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산지에 대한 미국의 소송이 너무 오래 끌려서 그가 계속 수감되어 얻을 것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상원에서 "알바니즈 총리가 2022년 취임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어산지 사건을 제기했다"면서 "어산지가 영국에 수감된 동안 정부가 그와 그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 4월 위키리크스가 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군사 기밀 기록을 공개하고 외교 전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호주로부터 어산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달라는 요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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