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산업박람회, 산업의 디지털화, 자동화,
전자화 위한 투자 필요성 강조
캐나다가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산업 변혁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라는 대주제 하에, 에너지 분야를 비롯 기계공학, 전기 및 디지털 산업 분야의 5000여 개 기업이 미래의 제조생산 및 에너지 공급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미국의 재산업화, 중국의 수출 보조금 정책, 유럽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화 산업으로의 전환 등 산업 기업과 국가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금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주체들이 미래를 선도할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오는 4월에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산업계, 정계, 과학계의 참관객들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현 시점의 도전 과제들이 어떻게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 도이치메세의 바실리오 트리안타필로스 글로벌 이사는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기로에 서 있다. 현재의 국제적 환경은 미래의 산업 권력 구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자동차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국제 상황이 개별 제조기업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국가들에게도 근본적으로 전략을 재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트리안타필로스 이사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지역에 관계 없이 산업의 디지털화, 자동화, 전자화를 위한 더 많은 투자가 시급하다. 이를 통해서만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의 조화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솔루션은 인공지능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트리안타필로스 이사는 “인공지능은 제조 기업의 전체 가치 사슬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참가 기업에는 보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은 물론, 백호프, 훼스토, 하팅, ifm, 랍, 피닉스 컨택트, 리탈, 셰플러, SEW와 같은 중소, 중견 규모의 기술 선도기업도 포함된다. 또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KIT(카를스루에 공과대학)와 같은 저명한 연구소들도 미래의 산업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며, 300개 이상의 다양한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선보이게 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복잡한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부터 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수소의 활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산 공정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오늘날과 미래 산업을 위한 기술적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로봇공학, 인공 지능, 주행 기술, 주권적 데이터 공간 (Manufacturing X), 재생 에너지, 수소, 산업 메타버스 등의 기술 간 상호작용에 그 초점이 맞춰지게 될 예정이다.
트리안타필로스 이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차별점은 모든 수준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서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생산 시설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을 찾는 생산 관리자부터 전사를 디지털화된 미래로 이끌어 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회사 대표에 이르기까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각자에 맞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 이는 특정 솔루션은 물론, 지속적인 경쟁력 재고를 위한 기업 전체의 포괄적인 전환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정치적 환경에도 좌우된다”라고 언급하며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또 다른 강점으로 기업들과 정치 사이의 연결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아이디어, 지식,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넘어, 정치인들이 기술이 어떻게 더 높은 효율성, 지속 가능성, 경쟁력과 번영을 가져오는지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파트너 국가로 참가하는 캐나다와의 협력 관계가 바로 대표적인 예시이다.
트리안타필로스 이사는 “파트너 국가로서의 캐나다는 디지털화와 재생 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신뢰할 수 있는 지정학적 파트너로서 이번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핵심적인 개념에 완벽히 부합하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파트너이다”라고 소개했다.
2025년의 파트너 국가인 캐나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 산업 전환, 견고한 공급망 형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인공지능, 자동화, 청정 기술, e-모빌리티, 수소,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로부터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한편,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세계적인 산업 기술 박람회로서 '산업 변혁'이라는 대주제 하에, 기계·전기 공학, 디지털, 에너지 산업 기업들이 참여하여 미래의 제조 및 에너지 공급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5년도 세부 전시영역들은 △스마트 제조 △디지털 생태계 △산업 에너지 △유공압 기술 △엔지니어링 부품 및 솔루션 △미래 기술 △국제 무역 및 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약1600명 연사들의 컨퍼런스와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3월 31일~4월 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며 캐나다가 파트너 국가로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관 참가사와 개별 참가기업을 포함해 9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스마트 제조, 유공압 기술, 산업 에너지 분야 등에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코트라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주관으로 한국 공동관을 구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상남도, 창원시, 신용보증기금 등에서도 혁신 기술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