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헌법과 시대, 정치와 국회' 북큐레이션 전시
국회도서관 2025년 상반기 특별 북큐레이션 전시 개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국회도서관의 핵심 역할은 국회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것"
제24대 국회도서관장으로 임명된 황정근 신임 국회도서관장은 지난달 22일 본지 기자와 만남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국회도서관을 만들어,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임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850만 권 이상의 도서를 디저털화해 언제든 접근이 가능한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가 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회도서관은 3일(오늘)부터 법률정보센터와 의원열람실에서 2025년 상반기 특별 북큐레이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헌법과 시대, 정치와 국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서와 자료를 소개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헌법과 정치, 그리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법률정보센터(국회도서관 206호)에서는 ‘헌법, 시대를 잇다 : 역사의 기록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6월까지 매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2월에는 '헌법의 기원과 역사'에 초점을 맞춰 미국 헌법, 프랑스 헌법,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 등 세계 주요국 헌법의 역사를 조명한다.
오는 3월~6월까지는 세계 각국 헌법 제1조 비교, 대한민국 헌법의 역사적 흐름, 세계 주요국 헌법개정 사례, 헌법에 반영되어야 할 현대적 가치를 다룬 도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황정근 신임 국회도서관장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와 연계 지방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플랜도 내놨다.
그는 국회도서관의 정보 자산을 지방의회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광역단체의 대표 도서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구상안을 내놨다. 지방의원들이 정책자료를 보다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더불어 황정근 신임 국회도서관장은 부산 국회도서관 분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언급하며 부산 분관 개관 후 2년 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향후 광주 와 세종 등 분관을 확대할 생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의원열람실(국회의원회관 205호)에서는 ‘정치와 국회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북큐레이션 전시가 진행된다.
2월에는 윈스턴 처칠,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등 주요 정치인의 평전을 전시해 시대를 주도한 리더십을 조명하고, 3월부터 6월까지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이끈 유명 연설문, 세계 각국 의회의 건축 및 역사, AI와 디지털 시대의 정치적 도전과 미래를 예측한 도서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회도서관 장지원 법률정보실장은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의 법률정보센터와 의원열람실의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헌법과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도서관장 황정근(黃貞根)
-학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제15기 수료
-주요이력
법무법인 소백 대표변호사
대법원 부장재판연구관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서울고등법원 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