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신진 공연기획사 라피크 컴퍼니의 첫 제작 공연으로 연극 '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 버틸만해: 환생'이 오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이민규 작가의 원작 '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를 연출가 이효식이 각색 구성해 독창적인 설정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전생의 기억을 가진 정자가 다음 생에서 능력을 선택할 수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설정은 단순한 코미디적 요소를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더 강하게 만들 거라는 믿음'이라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연극은 인간이 지닌 자유의지와 운명, 그리고 결정권의 의미를 탐구하게 하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여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연극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의문의 빛을 향해 곡괭이 질을 하는 ‘정자’가 등장한다. 기억도 없고 영문도 모른 채 본능만 남아 환생하게 되고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치열한 과정 가운데 각자의 전생이 밝혀지고 각자의 아픈 시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효식 연출가는 “이번 연극은 단순한 사회 비판을 넘어 인간의 가능성과 자기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것이 핵심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맞닿아 있으며 인물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규 작가의 원작 ‘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을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캐릭터로 공감을 끌어낸다.
이효식 연출가의 연극 ‘아직은 가벼운 것 같아, 버틸만해’는 작가의 의도에 유머와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까지 버무려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관련 정보는 '라피크 컴퍼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3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소극장 공유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한편, 라피크 컴퍼니는 ‘예술을 함께하는 창작의 동반자’라는 비전을 가지고 공연 기획 및 제작을 진행하는 신생 기획사로, 이번 공연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첫 번째 행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