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제 44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희곡상, 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극단 수의 연극 ‘띨뿌리’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오른다.
연극 ‘띨뿌리’는 월북자 연좌제로 얽힌 가족을 중심으로, 매향리 폭격장 반대운동이 시작된 1988년과 폭격장이 폐쇄된 2005년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4년 동안 매일 600회 이상의 폭격 훈련이 이뤄졌던 매향리의 주민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폭력과 억압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작품은 이러한 현실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휴전국 대한민국에서 전쟁의 상처가 어떻게 여전히 사람들의 삶에 남아 있는지를 질문한다.
극단 수를 대표하는 황세원이 춘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박완규, 박초롱, 이수형, 박승희, 김성철, 성노진, 김희창, 임지환, 노상원, 오택조 등 연기 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동희역으로 참여해 호평을 받은 god의 데니안이 다시 합류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출은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구태환이 맡아 더욱 섬세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태환 연출은 ‘나생문, ‘이름을 찾습니다’ 등에서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서울연극제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연출가로 이번에도 깊이 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연극 관계자는 “‘띨뿌리’의 티켓 예매는 26일부터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티켓에서 가능하다”라며, 이어 “작품이 담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와 강렬한 무대 연출,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켓 예매는 지난 26일부터 인터파크티켓과 예스24티켓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공연은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