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장동혁·추경호·나경원 의원 등 국힘 라인 직접 위로
“이제 정말 마지막...자식들 미래, 이런 대한민국 더 안 돼”
윤의병장,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 탄핵 저의" "용납 안돼"
지병과 맹추위에도 단식 투쟁 계속...시민 400여 명 동참

윤경숙 의병장이 지난 10일부터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지 8일째로 접어든 17일, 날씨까지 영하권으로 내려가 119가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윤경숙 의병장이 지난 10일부터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지 8일째로 접어든 17일, 날씨까지 영하권으로 내려가 119가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나라 살리기 1000만 의병’ 윤경숙 의병장이 지난 10일부터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한지 8일째로 접어들었다.

17일 오전, 8일 간의 단식과 지난 일요일부터 영하권으로 급격히 내려간 기온 탓에 윤경숙 의병장이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상황에 이르자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

특히 윤 의병장은 심혈관 질환 및 만성폐쇄성 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어 응급요원들이 심각하게 병원 이송을 권유했으나, 윤 의병장은 사양하고 헌재를 향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윤경숙 의병장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루킹’ 댓글 조작범 김경수가 뻔뻔하게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한다는데 그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를 비판하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법을 바로 잡아야 할 헌재가 오히려 나서서 원천 무효인 대통령 탄핵 재판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한길 한국사 1타 강사가 단식투쟁중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전한길 한국사 1타 강사가 단식투쟁중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그는 “헌재 재판관들의 권한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이고 그들의 월급은 국민의 세금인데, 감히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는가”라고 투쟁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의병장이 단식 투쟁을 시작하자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는 매일 약 50여 명의 시민들이 ‘의병’을 자처하며 단식에 동참했다.

직장을 퇴근하고 와서 밤을 새우다 아침에 출근하는 이들, 릴레이로 단식에 동참하는 이들부터 윤 의병장과 함께 8일 동안 노숙 및 단식을 같이 하는 이들까지 다양했다.

지난 8일 동안 약 400여 명의 시민이 윤 의병장의 투쟁에 동참했다. 김기현·나경원·장동혁·윤상현·추경호·박덕흠·박대출·강선영·조배숙·조지연 의원 등을 비롯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가수 김흥국 씨 등 보수 진영 스피커들도 현장을 방문했다.

나경원 의원이 단식투쟁 8일차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이 단식투쟁 8일차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전한길 한국사 1타 강사는 단식투쟁중인 윤경숙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윤경숙 의병장은 단식 7일차를 맞은 지난 16일, 발언을 부탁하는 현장 요청에 응해 결국 힘겹게 마이크를 잡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이번이 아니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다, 정말로 마지막”이라고 외쳤다.

그는 “죽음의 위기를 여러 번 겪어봤기 때문에 죽는건 두렵지 않다”면서 “우리 자식들 미래에도 지금처럼 애국 시민들이 일상을 저버리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분노에 찬 목소리를 내놓는 그런 대한민국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이 싸워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호소했다.

추경호 의원이 단식투쟁 8일차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추경호 의원이 단식투쟁 8일차인 윤경숙 의병장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 

현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는 헌법재판소의 불합리한 재판 진행을 규탄하고, 사회적 품위 실추·거액 주식 투자·사상적 편향 등의 논란으로 점철된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자회견, 1인 시위, 단식 농성 중인 시민들이 매일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