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퇴거
대통령실 수석진 관저서 배웅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빠르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저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4.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빠르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저 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04.10)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지 일주일 만의 퇴거다.

윤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도 관저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지난달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당시에도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바 있다.

퇴거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이 정치권 인사나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추가로 밝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파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낸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향하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취임 직후 관저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 약 6개월간 거주했던 곳으로, 대통령경호처는 이곳에 대한 경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아파트라는 특성상 반려견과 함께 거주하기에 여건이 제약될 수 있고, 향후 시위나 집회로 인한 주민 불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도권 인근의 단독주택으로의 이전 가능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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