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풍경’ 주제로 8일간 도심 전역에서 퍼포먼스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물과 불의 축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도심을 물로 적시고, 불로 태우며, 말 없는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8일간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 모티브로 삼아, ‘몸풍경’을 주제로 진행된다.
춘천시와 ㈔춘천마임축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춘천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도시 곳곳을 무대로 시민과 예술가, 마임이스트들이 함께하는 이색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 ‘아!水라장’은 25일 중앙로 일대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물을 매개로 일상을 깨우는 물 퍼포먼스로 열린다. ‘물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춘천 도심을 물의 무대로 전환시킨다.
26일에는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마임의 집’이 하루 동안 부활하고, 28일에는 춘천사회혁신센터와 연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모두의 봄이 열린다’가 개최된다. ‘춘천의 봄은 커먼즈다’를 주제로, 도심 속 열린 광장에서 시민과 예술이 하나 되는 장이 마련된다.
또한 26일부터 30일까지는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매일 저녁 ‘걷다보는마임’이 열리며, 관객들은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마임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31일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밤을 수놓는 불의 퍼포먼스 ‘도깨비난장’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마임축제는 예술과 시민이 만나는 축제이자, 춘천의 도시성과 자연,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올해 축제도 춘천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8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