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삶과 철학을 담은 책 ‘문수생각’이 최근 화제의 신간으로 떠오른다.

기억과 질문이 살아 숨 쉬는 ‘문수생각’ 북콘서트가 16일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 카페에서 열렸다.

화제의 신간으로 자리 잡은 이 책은 김문수 후보의 인생 역정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기록물이다.

이날 북콘서트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진행자로 나섰다.

‘문수생각’은 드라마 작가와 배우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서술된 구술 중심의 구성이 특징이다. 현장 취재 사진도 함께 수록돼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문수생각’은 경북고 3학년 시절 3선 개헌 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마르크스주의에 몰두했다가 이념적 전환을 맞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전두환 정권 시절 청송교도소를 피해 은신했던 마포 빵집 이야기와, 이후 부인 설난영 씨와의 결혼까지 이어지는 서사도 포함됐다. 민자당 입당 계기, 부천 소사에서 박지원 당시 민주당 의원을 꺾고 3선 의원에 오른 정치 여정, 유시민 의원과 맞붙은 경기도지사 선거 등도 군더더기 없이 서술돼 있다.

특히 약자에 대한 꾸준한 관심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15년 전 경기도지사 시절, 포천의 한센병 환자들을 찾아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대통령 후보가 된 날 첫 방문지로 그곳을 선택한 일화는 김문수 후보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수원지역 야당의원들의 반대를 뚫고 추진한 GTX사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비견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문수생각’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같은 장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배우 노현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박정희아카데미 강영옥 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넘나든 게 아니라 국민을 향해 곧게 걸어온 사람"이라며 "진정한 보수이자 실천하는 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권 비판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의 외로움이 이제는 국민의 응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오랜 시간을 곁에서 지켜본 결과, 그는 진짜 진보였고 상식의 언어로 국민과 대화한 사람”이라며 “GTX, 판교신도시, 청년정책 등의 성과가 타인에게 전유된 현실이 안타까워 했다.

아울러 ”이 책은 그 진짜 주인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저자 강석무 전 KBS PD는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는 진심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고, 배우 천황성과 작가 율리 역시 “노동자, 청년, 민초의 정치인 김문수를 담았다”, “이 책은 질문이자 답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설가 복거일 씨는 “영웅조차 나오지 않는 시대는 더 불행하다. 지금 이 시대에 김문수는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상식이 통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김재철 사장은 “그는 단 한 번도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그의 철학이 질문되고, 낭독되고, 노래되며 살아 숨 쉬었다.

‘문수생각’은 단지 정치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한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치인 김문수의 여정과 발언은 ‘문수생각’ 북콘서트를 통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