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공개회동 갖은 양측, 선거 연대방안 논의
김문수, '방방곡곡 핫플 KOREA'로 관광 공약 기자회견
집권후 장관,비서실 등 인사 시스템 국민 눈높이 수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신현성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이 연대 선언을 한다.

27일 새미래민주당에 따르면, 이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양빌딩에서 개헌과 공동정부를 주 내용으로 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양측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구체적 실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도 지난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양당 간 선거 연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 고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제어 기능을 잃었고 국민의힘은 아직도 정신을 놓고 있다"며 "절제를 잃은 진보는 폭정이 되고 대안 없는 보수는 무능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이어 "오늘(26일) 민주당은 여론에 밀려 대법관 100명 증원 비법조인 임용 법안을 철회했으나, 이는 대법관 30명 증원 계획을 확정한 셈"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대법관 증원 등 사법부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러 전과가 있고, 대법원의 유죄 판단을 포함한 5개의 재판이 진행되지만 이 후보는 본인과 가족이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공언했다"며 "이는 자신에 대한 과거 판결을 부정하고, 미래의 재판을 규정짓거나 아예 없애려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헌법 제128조 2항은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개헌은 당시 대통령에게 효력이 없다'는 규정"이라며 "이 후보는 이 조항 유지 여부에 대해 '국민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볼 때 1인 장기집권의 우려는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절제를 잃은 진보는 폭정이 되고, 대안 없는 보수는 무능일 뿐"이라며 "결국 국민의 경각심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께서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방방곡곡 핫플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재설계하겠다는 집대성 관광 플랜을 내놨다.

단순한 관광 진흥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대한민국을 ‘보는 나라’에서 ‘경험하는 나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이다.

공약에는 DMZ의 생태·역사 자원화, 서해·남해 해양관광벨트 조성, K-콘텐츠 테마관광 확대, 서울 도심의 산을 활용한 트레킹 코스 개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전국으로 분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외국인 사이에서 ‘도심 속 사찰과 숲길’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토 발전 관련(관광 등)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현성 기자 2025.05.27. snakorea.rc@gmail.com

관광인프라 확충과 규제 개혁, 관광 전담기구 설치, 청년 고용·창업 연계까지 포함된 정책 구조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5대 메가시티에 K-팝 공연 전용 아레나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한류 확산의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지역도 공약의 핵심이다.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성장 기회’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DMZ 인근 청년 창업, 장기체류형 로컬 관광,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와의 연계는 청년에게 ‘떠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상업화에 따른 부작용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음, 쓰레기, 부동산 가격 급등 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선 주민 참여 기반의 정책 설계와 지속가능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금이야말로 관광에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한다.

산업 성장 정체와 내수 위축 속에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관광이라는 것이다. K컬처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갖춘 지금, 관건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방방곡곡 핫플 KOREA’는 관광을 넘어 국민 삶과 지역의 미래, 청년의 기회를 재구성하는 국가 전략이다.

2025년, 대한민국이 ‘보는 나라’에서 ‘경험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문수후보는 이날 관광정책 공약발표를 뒤로 집권하면 장관 등 인사 시스템을 국민 눈높이를 수용할 것을 밝혔다.

후보는 특히 국민추천 내각제 등 예정된 관광정책 기자회견을 뒤로 인수위가 없는 만큼 대통령 비서실 운용 등 5, 6가지의 방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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