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의·인센티브(포상관광) 단체 지원금 3단계 →여행사 지급 1단계
30일 단축, 사업 효율성 증대 ‥총 73건 지원 ·전년 比 포상관광 4천명 ↑
市, "서울이 매력적인 국제 마이스 개최지로서 도시 위상 공고히"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 중인 인센티브 단체 외국인 참가자 /사진제공 서울관광재단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 중인 인센티브 단체 외국인 참가자 /사진제공 서울관광재단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키 위해 규제철폐 81호를 통해 복잡한 기업회의 ·인센티브(포상관광) 단체 지원금 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개선한 결과, 전년 대비 4천 명 이상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지원금 지급 절차는 여행사가 먼저 호텔 등에 마이스 단체 행사 이용대금을 지급한 후(1단계), 재단이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호텔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면(2단계), 다시 호텔 등이 여행사에 해당 금액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방식였다.

시와 재단은 업계 설문, 전문가 자문, 타 지자체 제도 비교와 같은 사전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뒤, 서울관광재단에서 여행사에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그 결과 지원금 지급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회계·세무 관리가 단순화돼 마이스 사업 추진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규제철폐로 시와 재단은 5월 현재 총 73건의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를 지원하여 마이스 외국인 참가자 1만 2천여 명을 유치했고, 특히 인센티브(포상관광)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4천 명 이상 마이스 관광객 유치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덴티스 20주년 글로벌 포럼’이 개최돼 1100명의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했으며, 오는 9월에는 ‘WSB 슈퍼 트립’ 인센티브 관광으로 3000여 명이 서울을 찾을 계획이다.

규제 개선 도식
규제 개선 도식

올해 새롭게 도입한 ‘마이스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에 따라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행사 유치에 나설 수 있었고 이에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1천 명 이상의 초대형 인센티브 관광이 회복세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지방 상생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에서도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적용하여 한국을 방문한 마이스 단체가 적극적으로 서울과 지방을 연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플러스 시티즈’는 서울과 전국 10개의 지자체(강원, 광주, 경기,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전북, 충남, 충북)가 협력해 국내외 공동 마케팅, 마이스 단체 지역 방문 연계 등을 추진해 국제 마이스 시장에서 개최지로서의 상호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 절차 간소화는 단순한 행정 정비를 넘어 MICE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규제철폐를 시행한 이후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이 매력적인 마이스 개최지로서 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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