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진입 기록 경신…차트 역주행까지
백현·진, ‘빌보드 200’ 나란히 차트인…글로벌 K팝 존재감 과시
알렉스 워렌 ‘핫100’ 정상 탈환…모건 월렌 앨범 차트 1위 유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 로제(박채영)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싱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차트인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3일, 빌보드는 ‘아파트’가 7일 자 ‘핫100’에서 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28위보다 6계단 상승한 것으로, 발매 8개월 차임에도 불구하고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끈다. 이 곡은 이번 주까지 총 32주간 ‘핫100’에 머무르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함께 K팝 최장 차트인 공동 2위에 올랐다.
‘아파트’는 이미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큐피드(Cupid)’가 기록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핫100’ 진입 기록(25주)을 크게 뛰어넘었으며, 최고 순위 3위를 2주 연속 차지하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남성 포함 K팝 전체 기준으로는 BTS 지민의 ‘WHO’가 33주(비연속) 진입으로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제는 이번 주 기록 연장 여부에 따라 단독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로제의 솔로 앨범 ‘로지(ROZY)’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이번 주 168위를 기록해 총 25주간 진입했다. 선공개곡 ‘아파트’의 지속적인 인기로 앨범 역시 장기 차트인을 이어가고 있다.

엑소(EXO) 멤버 백현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에센스 오브 레버리(Essence of Reverie)’는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21위에 올라 백현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차트에 입성했다. 이는 엑소 한국인 멤버로는 최초의 기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입증한 사례다. 참고로 엑소 출신 중국인 멤버 레이는 2018년 솔로 앨범으로 해당 차트 21위에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 진(김석진) 역시 미니 2집 ‘에코(Echo)’로 ‘빌보드 200’에서 122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 앨범은 지난 주 최고 순위 3위로 첫 진입한 데 이어 꾸준한 팬덤 지지 속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팝 차트 정상에는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가 다시 올라 ‘핫100’ 1위를 탈환했고, 글로벌 차트 ‘글로벌 200’에서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는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아임 더 프로블럼(I'm the Problem)’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