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이 이끄는 자유로운 추상의 세계
인체 형상을 통해 내면을 투영한 작품 세계
“감정이 메마르지 않기를”… 젊은 작가의 진심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그의 대표작 '늪'이다.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그의 대표작 '늪'이다.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그림은 나를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었어요.”

스물두 살의 젊은 화가 황도경은 그렇게 말했다. 백석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는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우 갤러리 개관 초대전에 유일하게 참여한 학생 작가다.

이에 사우 갤러리 관장 전유나는 “황도경 작가의 작품에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보였다”며 “군 복무 중임에도 과감히 전시에 참여시킨 것은 그만큼의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사우 갤러리 관장 전유나.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사우 갤러리 관장 전유나.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황도경 작가는 사우 갤러리에서 그의 첫 개인전을 선보였다. 황 작가는 인간의 신체를 주요 모티프로 한 추상적 조형들을 모아 자유롭게 선보였다. 겉으로는 형상이 명확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자유로운 감정과 무의식이 스며든 그림들은 이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황도경 작가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작품세계와 추구하는 이상을 수줍음이 많은 22살 청년의 맑은 시선으로 펼쳐보였다.

화풍에 관한 질문에 황 작가는 “실체를 그대로 실물처럼 잘 그리는 화가들은 많지만, 나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게 바로 추상화였다”고 말했다.

그의 그림은 원색이 강하게 드러나고 구성 역시 직관적이다. 이에 대해 황 작가는 “자연스러움이 내 삶의 기준”이라며 “내 감정을 솔직하게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감정을 색채와 형상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그의 작품 '무제1~9'이다.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와 그의 작품 '무제1~9'이다.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체 형상에 대해서도 작가는 “그것이 내가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이라는 형상이 투영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화가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황도경 작가는 “지금 이 감정이 메마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기분이든 감정이든, 그걸 거짓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자유롭지만 진솔한, 추상적이지만 누구보다 솔직한 감정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황도경. 그의 작품과 화법은 그 자체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유도한다. 젊은 작가의 예술 여정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사우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황도경 작가는 인체를 모티프로 한 추상 작품들로 자유롭고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은 황도경 작가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025.06.06)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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