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 등 지역과 40대·50대, 진보층 중심으로 찬성 높아
20·30대와 대구·경북, 보수층에선 반대 우세 또는 팽팽
리얼미터 여론조사…“찬반 여론 뚜렷한 차이 보여”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월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4%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40.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6.3%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비율이 76.8%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62.8%, 경기·인천 53.9%로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44.7%가 찬성해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대구·경북은 36.5%로 찬성보다 반대 응답이 우세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6.2%)와 50대(67.9%)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고, 20대(39.4%)와 30대(37.1%)에서는 반대 또는 유보 여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7.4%로, 과반에 약간 못 미쳤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8.2%가 찬성해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중도층도 찬성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70.5%가 반대 의견을 보여 명확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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