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충청 등 지역과 40대·50대, 진보층 중심으로 찬성 높아
20·30대와 대구·경북, 보수층에선 반대 우세 또는 팽팽
리얼미터 여론조사…“찬반 여론 뚜렷한 차이 보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6월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4%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40.4%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6.3%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비율이 76.8%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62.8%, 경기·인천 53.9%로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44.7%가 찬성해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대구·경북은 36.5%로 찬성보다 반대 응답이 우세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66.2%)와 50대(67.9%)에서 찬성 응답이 높았고, 20대(39.4%)와 30대(37.1%)에서는 반대 또는 유보 여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7.4%로, 과반에 약간 못 미쳤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8.2%가 찬성해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중도층도 찬성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70.5%가 반대 의견을 보여 명확한 입장차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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