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으로 풀어낸 한글의 원리
마술과 융합된 신개념 한국어 교육
교육마술+창의 이론 전 세계 확산 기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을 위한 신개념 한글 교육 프로그램 ‘세종클래스’와 함께한 ‘한글 매직쇼’가 지난 15일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 열렸다.
세종클래스는 한글의 구조를 ‘점(Dot), 선(Line), 면(Surfac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창의적 교육 시스템으로, 이는 세종한글사랑봉사단 강대진 단장이 천지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고안해 낸 방식이다. 복잡하게 느껴지는 한글의 구조를 점-선-면으로 시각화함으로써 외국인들도 빠르고 쉽게 한글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국내 최초 교육마술사 함현진 마술사의 마법 같은 수업이 더해져 외국인 학습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 함 마술사는 ‘Chocolate’라는 영문 종이를 ‘초콜릿’이라는 한글로 마술을 통해 변화시켰고, 다시 자음 ‘ㅊ,ㅋ,ㄹ’로 변화시키며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시각적으로 설명했다. 이후 진짜 초콜릿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로 환호를 끌어냈다.

함현진 마술사는 “단순히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술을 통해 한글의 구조와 원리를 살아있는 현장 경험처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마술로 배우는 영어’, ‘마술로 배우는 중국어’ 등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강대진 단장과 함께 ‘마술 한국어’ 교재 출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세종클래스는 한글을 보다 직관적이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한국어 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