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2025.08.0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신현성 기자 2025.08.07,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주한중국대사가 다음 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되는 데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를 공유하며 양국 국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6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한국 측은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방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썼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 대해 일방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후 중한 간 인적 왕래가 빠르게 증가했다"라며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 국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것은 이해 증진과 우호 심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어 "양국 정부와 각계가 함께 노력해 좋은 조치를 잘 시행해 나가고,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민심 상통 촉진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여건을 계속 조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X에 다이 대사의 글을 리트윗하며 "올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환영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번 조치가 한중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어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우리 정부도 이에 대응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정하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 국경절(10월1~7일) 전에 이러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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