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8.5%p 급락·국힘 6.4%p 상승…민주당, 호남·인천·경기서 큰 폭 하락
국민의힘, 보수 결집으로 지지율 반등
제3정당·무당층도 동반 상승세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8월 2주 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39.9%, 국민의힘은 36.7%로 집계됐다. (2025.08.18) / 사진 = 리얼미터 자료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8월 2주 차)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39.9%, 국민의힘은 36.7%로 집계됐다. (2025.08.18) / 사진 = 리얼미터 자료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12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새 8.5%포인트(p) 급락했지만, 국민의힘은 6.4%p 상승하며 격차가 불과 3.2%p로 줄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대비 8.5%p 하락한 수치로, 올해 1월 3주 차(39.0%) 이후 약 7개월 만에 3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 49.1%로 50%선을 밑돌았고, 인천·경기에서도 40.9%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36.7%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6.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3.2%p로 줄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 원인으로 광복절 특사 논란과 주식 양도세 정책 반발을 꼽았으며, 국민의힘의 상승 요인으로는 전당대회 관심 증대, 특사 비판을 통한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 및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보수층 반발 등을 제시했다.

제3정당 지지율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조국혁신당은 5.7%,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0.9%, 기타 정당은 3.2%로 조사됐다. 이 중 조국혁신당(1.7%p↑)과 개혁신당(1.3%p↑)은 상승했고, 무당층도 9.3%로 0.9%p 늘었다. 반면 진보당(0.5%p↓)과 기타 정당(1.1%p↓)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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