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제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기존 남북 합의 중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인 이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히기 위해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철통 같은 대비 태세 위에서 긴장을 낮추는 작은 실천들이 신뢰 회복과 평화의 길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시작된 을지연습과 관련해서는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군이 참여하는 실질적·실효적 연습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질서 재편, AI와 같은 신기술 발전, 기후변화로 인해 안보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며 “군사 위협을 넘어 경제·기술·환경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응할 통합적 안보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예술 콘텐츠 지원에 대해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며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K컬처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팔길이 원칙에 따라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고, K컬처의 글로벌 확산 전략과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