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적절했는지 새기겠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신현성 기자) 2025.09.02,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신현성 기자) 2025.09.02, snakorea.rc@gmail.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38세, 46세 때 두 번 집을 옮겼는데 해외에 나갈 때였고, 그때 모은 돈으로 형편에 맞게 옮겼다"며 "그 집에 살고 있고, 평생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2일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자신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 살면서 매입을 한 이후로 1가구 1주택인데, 개발정보를 입수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지방에 내려갈 때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저는 집이 한 채 있었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도 부연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5년 미국투자공사 파견 직전 강남 개포주공 3단지(35.87㎡)를 3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나 실거주하지 않았다. 이어 주제네바 대표부 재경관으로 가기 전인 2013년 2억원대의 차익을 남기고 아파트를 매각한 후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전용 58㎡)를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재건축을 거친 이 아파트의 호가는 47억~50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 후보자는 퇴직 후 3년간 LF, CJ대한통운,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6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과 관련, "사외이사 세 개를 동시에 한 것이 아니고, 윤리위원회 취업심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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