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공파 수십년 과제 3년 소송 끝에 마무리… 이제 착공 단계”
![반남박씨 세양공파 임시총회를 마치고 대종중 박승원도유사, 박승장 세양공파회장, 박승태 부정공파회장, 박승인 집의공파회장, 박찬명 병승산원공파회장, 박제균 호군공파회장, 박영서 회천농협조합장, 박찬성 세양공파총무, 박천택 세양공파감사, 박승암 신학대학교 겸임교수 등 종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반남박씨 세양공파]](https://cdn.snakorea.com/news/photo/202509/955800_893817_3131.jpg)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반남박씨 세양공파(회장 박승장)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하남시 초이동 종무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세양공파가 수십 년간 안고 있던 토지 문제를 마무리하고, 공장 신축 착공을 앞두고 그간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종원들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회에는 반남박씨 대종중 ▲박승원 도유사를 비롯하여 ▲박승장 세양공파회장 ▲박승태 부정공파회장 ▲박승인 집의공파회장 ▲박찬명 병승산원공파회장 ▲박천규 세양공파종손 ▲박영서 회천농협조합장 ▲박천택 세양공파감사 ▲박학서 충북지회장 ▲박병서 파주공파회장 ▲박찬유 창신교위공파회장 ▲박승돈 동곽공파회장 ▲박제균 호군공파회장 ▲박승암 신학대학교 겸임교수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한 종원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건축 소요예산 ▲신축공사 토지 측량 ▲신도비 관련 공사 ▲토지보상 법인세 ▲신축공사 용역 등 실질적인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반남박씨 대종중 박승원 도유사와 박승장 세양공파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반남박씨 세양공파]](https://cdn.snakorea.com/news/photo/202509/955800_893818_3159.jpg)
이번 임시총회는 단순한 절차 보고를 넘어, 세양공파 종중이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현안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자리였다. 하남시 초이동 324-1번지 일대 약 7,590㎡(2,300여 평), 시가 약 400억 원 규모의 토지는 70여 년간 무단 점유된 채 방치돼 왔다. 그동안 전임 회장들이 해결하지 못한 이 문제를 박승장 회장이 직접 나서 2022년 취임 직후 ‘무허가 건축물 정리’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임원회의를 통해 처리 방침을 정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7가구 건물주와의 협의가 결렬되자 법적 절차를 밟았고, 3년간의 소송 끝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현재는 하남시청으로부터 공장부지 건축 인허가까지 모두 취득하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총회는 그 성과를 종원들과 공유하고, 착공에 앞서 종중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박승장 세양공파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하남시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남박씨 세양공파의 시조인 박강 선조는 세종 시대 무관으로 활동하며 세계 최초 2단 로켓 ‘대신기전’을 발명한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조 즉위 공신으로 국방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으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핀 청백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하남시 초이동에 위치한 관련 유적은 향토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