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KT의 서버 해킹과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무단 소액결제 사고 관련 귀책 사유가 KT에 있다고 인정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해킹 사고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가입 해지시 위약금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 2만30명에게는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가 없더라도 회사 귀책 사유가 있기 때문에 KT를 떠나려는 고객에 대해서도 위약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만 어쨌든 조사 최종 결과를 보고 그 다음 피해 내용도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신적 피해까지 법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결과를 보고 아까 말씀드린대로 피해 내용 등을 고려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왜 서버 폐기를 결정했냐는 질문에는 "신중히 생각하고 하지 않았어야 되는데 그때 서버 폐기를 정보보안실에서 사업부와 협의해서 결정한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