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통일, 국익 중심 실용주의로 법제화해야”
“한미 동맹 전제로 중국과도 끊을 수 없는 관계”
“북한 변수 속 외교·안보 치밀한 전략 절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09.2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09.22)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세미나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는 한미 동맹 강화를 전제로 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할 수 없다는 말에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일정, 이어지는 경주 APEC까지 중요하지 않은 외교 현안이 없다”며 “그 사이 북한은 협력 의사는 부정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는 열어놓고 있다.

지금은 외교·안보·통일 모두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했다”며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외교·안보·통일 정책도 한 단계 도약해야 하고, 국회 역시 이를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묘안이 필요하다”며 “쉽지 않지만 꾸준히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교 기조와 남북 관계가 정권 교체나 상황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지 않도록 국회가 법제화를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재명 정부는 다자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 APEC, G20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AI 거버넌스 의제를 주도하며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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