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해산 청구, 민주당 판단 근거 충분"
"내년 지방선거가 분수령 될 것"
과거에도 국힘 해산론 제기한 바 있어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또다시 국민의힘 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전망했다.
홍 전 시장은 30일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당분간 양당체제가 유지되겠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 해산청구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미 특검 자료만으로도 해산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며 “해산청구 압박을 받으면 국민의힘은 지리멸렬해질 것이고, 결국 민주당이 합법적인 1당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반민주당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세력으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정당해산 청구 압박으로 흔들리면서 청년층과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도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에도 비슷한 주장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지난 6월 CBS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그는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으로 판단될 수 있는 두 가지 근거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역할을 통한 내란 동조 정당 성격’과 ‘한덕수 총리 후보 교체 시도’를 언급했다. 또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특검이 끝나면 정당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각자도생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의 잇따른 발언은 야권 내부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향후 대응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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