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주최, 10월 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네 배우, 연극의 세 요소를 주제로 삶과 예술의 철학 전해
극본 이강백·연출 손진책…창작진도 참여해 완성도 높여

'生연극-이것은 살아있는 연극이다' 포스터. / 사진 =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生연극-이것은 살아있는 연극이다' 포스터. / 사진 =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대한민국예술원이 오는 10월 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生연극-이것은 살아있는 연극이다’를 선보인다. 예술원은 연극·무용·영화 분과별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알리고 국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공연과 회고전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네 명의 원로 배우가 무대에 선다.

이번 무대에는 평생을 연극과 함께해온 박정자, 손숙, 이호재, 신구가 나란히 올라 자신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은 연극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인 배우, 관객, 무대를 각각 1·2·3부로 나누어 구성된다.

1부에서는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각 배우가 인생의 대표작으로 꼽는 작품 한 장면을 직접 선보인다. 피아노 라이브 연주에 맞춘 춤, 격정적인 장면 재연 등으로 무대 위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이어 2부에서는 관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랜 세월 무대를 지켜온 이들이지만 여전히 가장 두렵고 경외스러운 존재는 관객이라고 고백하며, 무대와 관객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교감을 생생히 풀어낸다.

3부에서는 무대 자체에 대한 사색이 이어진다. 평생 무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지만 여전히 낯설고 두려울 때가 있다는 고백, 그리고 무대가 곧 인생이었음을 전하는 노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관록과 철학이 묻어난다.

창작진으로는 극작가 이강백이 극본을 맡고 손진책 연출, 한태숙 드라마터크가 참여해 무대를 더욱 단단하게 완성했다. 한편, 예술원은 내달 2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제46회 대한민국예술원 미술전을, 25일에는 제13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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