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차별시정전문위원 출신…법무법인 원 소속 변호사
국회 자격심사특위 면접 거쳐 최고위 의결로 확정
여야, 국회 추천 인권위 비상임위원 각각 2명씩 선임 예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가운데 여당 추천 몫으로 조숙현(53) 법무법인 원 변호사를 내정했다. 조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을 역임한 인권법 전문가로, 여성·노동·사회적 약자 인권 분야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민주당 국회 추천 공직자 자격심사 특별위원회가 지난 1일 조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숙현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원에 소속돼 있으며, 인권위 차별시정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인권 관련 법률 자문과 제도 개선 논의에 참여해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모두 갖춘 인권 전문가로서 인권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명은 국회 추천 몫으로, 여당과 야당이 각각 2명씩 추천하게 된다.
이번 민주당의 조숙현 변호사 내정으로 여야 간 인권위원 추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권위의 새 비상임위원 구성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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