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유적관리소, 15일 지역아동 대상 추수행사 개최
벼 수확부터 탈곡·떡메치기까지 전통문화 체험
수확한 쌀 ‘세종미’, 참가 아동에게 전달 예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가을 수확철을 맞아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전통 농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오는 15일 세종대왕릉 내 위토답(位土畓)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추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위토답은 조선시대 제사 및 관련 의례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조성된 논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아동들에게 이러한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직접 벼를 베어 수확하고, 전통 농기구인 ‘홀태’를 이용해 탈곡을 체험한다. 이어 떡메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확의 기쁨과 전통의 흥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세종대왕의 시대와 농경문화의 의미를 어린이들이 몸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수확한 쌀은 ‘세종미’라는 이름으로 내달 참가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관리소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전통문화 체험과 역사교육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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