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민감성 고려해 추가 개방 막아”
“감자 수입 단계는 과학적 절차…원칙대로 진행”
“LMO 용도 외 유통 차단, 국민 건강 최우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한미 간 농축산물 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의 여지는 없으며, 원칙과 과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한미 통상협상에서도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추가 개방을 단호히 막았다”며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정부 전체가 원칙에 따라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산 감자 수입 문제에 대해 “현재 11개 주 감자는 수입위험분석 8단계 중 6단계에 와 있다”며 “이미 22개 주 감자는 수입이 허용된 상태로, 이는 과학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어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감자에 대해서는 검역본부가 단계별로 정보를 공개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고 과학적인 기준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LMO 면화씨가 서울 경동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약재로 판매된 사례와 관련해 “사안을 즉시 파악하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농림축산용 또는 산업용으로 수입된 LMO가 용도 외로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국민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만큼, LMO 관리체계를 강화해 신뢰받는 농정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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