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지닌 인물들, ‘노인’이라는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회복하다"
김명국 배우 “별은 당신 가슴에도 있다” 깊이 있는 대사로 관객 울림 주도
24~26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서 총 3회 공연

공연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 사진 = 성남문화재단 제공
공연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 사진 = 성남문화재단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성남문화재단은 2025 창제작 프로젝트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상처와 외로움을 겪는 인물들이 ‘노인’이라는 존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 여정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초연된 ‘아인슈타인의 별’(김민정 작)을 모태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2018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돼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공연은 우리의 삶과 맞닿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아픔을 겪는 과정 속에서도 ‘존재 그 자체로도 빛나는 별’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작가 김민정은 연극 ‘하나코’, ‘해무(海霧)’ 등을 통해 고난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을 세밀하고 진중한 필체로 그려온 작가다. 특히 ‘해무’는 영화로도 제작돼 큰 화제를 모았다.
김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천문대에서 별을 바라보다 인간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끼며 영감을 얻었다”며 “관객에게 ‘당신의 삶은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은 사고로 장애를 얻은 남편을 돌보는 아내, 히말라야에서 연인을 잃고 돌아온 천문학자, 사기 누명으로 해고 위기에 놓인 보험설계사 등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노인’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며 다시금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 나선다.

작품 속 ‘노인’의 대사인 “별은 당신 가슴에도 있다”는 문장은 관객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는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김명국 / 사진 = 성남문화재단 제공
 배우 김명국 / 사진 = 김명국 제공

이번 공연에서 ‘노인’ 역에는 베테랑 배우 김명국이 출연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진 배우들과 전문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배우 김명국은 “이번 공연이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잃었던 용기와 희망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삶의 무게 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존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에 대해 “관객에게 따뜻한 감성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24일 오후 7시 30분 △25일·26일 오후 3시 총 3회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전석 2만 원이며,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전화 예매도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성남문화재단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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