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삼성전자와 SK라는 굵직한 대기업이 터전을 잡았고 문화적으로는 조선 정조대왕의 혼이 담긴 수원화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며, 경기도 내 어떤 도시도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전 분야에 수부도시로서 그 위상과 지위가 공고했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에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수원에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할 시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법인세 등 세금을 중첩해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했고, 기업 유치가 어려워져 세수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감소함은 물론,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회복되지 않으면서 작년에는 재정자립도가 39.8%로 더 하락해 시정을 펼치는데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수원시 예산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는 수원특례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시민들을 대신해 확인하고 집행된 예산이 계획대로 쓰였는지 꼼꼼히 따지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하면 ‘수원시 살림살이 최종 점검반’으로서 ‘최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월엔 결산 심사를 통해 전년도에 집행된 예산이 계획대로 제대로 쓰였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으며, 12월에는 예산안 심사를 통해 집행부가 편성한 다음 해 예산이 정말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지, 불필요한 부분은 없는지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한다.
그리고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7월, 오세철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선출했다. 9월에는 오 위원장을 필두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돌입해 꼭 필요한 사업에 적절한 재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했다.
오세철 위원장은 수원시 재정에 대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법인지방소득세 의존도가 크다 보니, 기업 실적에 따라 세입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중복된 사업을 정리해 반드시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세입 기반을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안정적이고 튼튼한 재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위원장은 일생을 오로지 수원에 몸담은 ‘수원토박이’로 25년 이상 수성 로터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유능한 지역일꾼으로서 그 능력과 성품을 인정받고 있다. 과거 그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해보니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많이 체감하게 돼 변화에 대한 갈망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그래서 그는 초선 시의원임에도 지역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들이 생기면 현장에 바로 찾아가 해결해주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민원해결사’라는 별칭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시의원으로서 수원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 그는 임기 내에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조례를 제정하는 것과 장안구 복합체육센터 건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 중에서도 장안구 복합체육센터를 최대의 숙원사업으로 꼽았는데 오 위원장은 “약 380억 원의 예산으로 괜찮은 부지를 찾아 현재 수요조사 및 타당성 연구용역 조사에 들어가 있는 만큼 임기 내, 혹은 재선이 된다면 이 사업의 완성을 위해 전심전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오세철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시의원이 되고 보니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정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채워가며 시민의 뜻을 정책에 담아 더 좋은 수원시와 더 나은 장안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무쪼록 오세철 위원장이 진정성 있는 의정으로 큰 결실을 꽃피우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