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16.5% 증가로 전체 상승 견인
백화점·편의점 3개월 연속 플러스…대형마트 4개월째 감소세
소비쿠폰 사용처 여부가 업태별 명암 가른 핵심 요인

9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효과와 추석 명절 선물 수요가 겹치며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이 하락했다.(소비쿠폰_2025.07.23)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9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효과와 추석 명절 선물 수요가 겹치며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이 하락했다.(소비쿠폰_2025.07.23)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9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효과와 추석 명절 선물 수요가 겹치며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이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6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16.5% 급증하며 전체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53.8%로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프라인을 앞질렀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4.8%, 편의점은 0.9% 증가해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대형마트(-11.7%)와 SSM(-0.2%)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등 식품 매출 증가와 주얼리·해외브랜드 등 고가품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해외브랜드(△12.6%), 여성정장(△6.1%), 식품(△4.1%) 등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남성의류(-3.2%), 아동스포츠(-1.7%), 가정용품(-4.3%) 등은 부진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 = 산업부 자료 캡쳐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 = 산업부 자료 캡쳐

대형마트의 경우 온라인 소비 확산과 소비쿠폰 비적용의 영향으로 고객 유입이 줄며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22.9%), 생활용품(-22.0%), 스포츠(-30.2%), 식품(-8.5%) 등 대부분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SSM 또한 쿠폰 사용 제외 여파로 농수축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매출이 줄었다. 식품 매출은 △0.3% 늘었지만 비식품군은 △6.6% 감소해 전체 매출이 △0.2% 감소했다.

편의점은 점포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쿠폰 사용과 즉석식품·담배 등 비식품군 매출이 늘며 전체 매출이 △0.9% 상승했다.

온라인 부문은 모든 상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음식배달·e쿠폰·여행문화상품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식품(△26.0%), 도서·문구(△21.4%), 화장품(△15.0%), 가전·전자(△10.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소비쿠폰 정책 효과가 업태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오프라인은 가전·문화·스포츠 부문이 부진했지만, 온라인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2025.06.10) /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2025.06.10) / 사진 =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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