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첨단산업 중심 글로벌 협력 논의…5억5000만달러 투자신고식
산업부, 외국인투자자·글로벌 CEO 등 2000여 명 초청
“한국, AI 혁신의 중심지로…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기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10.29)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특별연설을 하기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10.29)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IKS)’이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해외 투자자,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혁신 파트너, 코리아’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투자신고식 및 R&D센터 지정식 △인베스트 코리아 컨퍼런스 △첨단산업 세미나 △스타트업 피칭·상담회 △재무적 투자 포럼 등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반도체·미래차·해상풍력·첨단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투자 환경과 협력 기회를 논의한다.

올해 서밋에는 방한 외국인투자가 및 외신 300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유수 기업,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사관,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5억5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외국인투자 신고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와 백준호 퓨리오사AI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소버린 AI(Sovereign AI) 기술 개발 △차세대 인공지능 혁신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K-컬처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식품 분야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외국인투자는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투자 지원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연계된 공식 부대행사로, 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첨단 기술·AI 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투자 허브’로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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