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전기차 화재 등 복합재난 가정 실전 모의훈련
세종 새나루마을·정부청사 등서 합동 대응체계 점검
“반복훈련 통해 국민 생명·재산 피해 최소화할 것”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건축물 붕괴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건축물 붕괴 위기대응 안전한국훈련’을 30일 세종시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른 건축물 안전사고와 기후변화로 인한 복합재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세종시청, 세종남부소방서, 세종남부경찰서, 자원봉사센터, 의료기관, 지역주민 등 총 17개 기관(단체)에서 212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싱크홀(땅꺼짐), 전기차 화재, 지하층 침수 등으로 인한 건축물 붕괴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현장대응훈련에서는 소방, 지자체,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실전처럼 점검했다. 세종 새나루마을 12단지에서 진행된 현장훈련에서는 구조·구급·복구 대응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재현하며 대응역량을 점검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토론훈련은 재난 발생 시 초기상황 접수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 구성, 상황판단회의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모의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실시간 대응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정보를 즉각 공유할 수 있는 체계가 중점적으로 시험됐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최근 건축물 붕괴와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반복적인 모의훈련만이 실전에서의 혼선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