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가 8팀, 시민 사연을 24시간 만에 공연으로 제작
일상과 예술의 경계 허무는 참여형 연극 프로젝트
10월 31일 네이버 예약 오픈…전석 무료 관람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시민들의 실제 사연이 단 하루 만에 연극으로 재탄생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삼일로창고극장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청년 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실험적 프로젝트 ‘24시간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4시간 연극제’는 청년 예술가들이 시민의 사연을 받아 24시간 내에 15분 분량의 공연을 완성해 무대에 올리는 독창적인 형식의 연극 축제다.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이 창의적인 상상력과 연출을 통해 예술로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극제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8개 청년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각 팀은 추첨을 통해 공연 날짜와 시민 사연을 배정받으며, 시민들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자신의 사연을 제출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연은 단 하루 동안의 창작 과정을 거쳐 무대 위에서 생생한 공연으로 완성된다.
삼일로창고극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민이 이야기를 제공하고 청년이 무대를 만드는 참여형 문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창작 실험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정우 삼일로창고극장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청년 예술가들의 창의력과 만나 공연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예술 행위”라며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관람을 통해 일상 속 예술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를 희망한 49개 단체 중 선발된 8개 팀은 지난 28일 사전 모임을 갖고 공연 순서 및 일정을 추첨했다. 이에 따라 공연 일정은 △11월 6일 스펙트럼LAB, 도반 △11월 7일 창작집단 1771, 맨땅에 헤딩 △11월 8일 화나반, 팀 터닝 △11월 9일 60°C, 창작집단 가능세계 순으로 확정됐다.
사연 접수는 오는 10월 31일 오후 5시까지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사연을 제출한 모든 시민에게는 삼일로창고극장 굿즈 1종이 증정되며,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에게는 특별 굿즈 2종과 공연 초대권이 제공된다.
'24시간 연극제' 티켓은 10월 31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