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미 결론 정해놓은 정치수사…밤샘조사, 여론몰이식 행태”
“대통령 주변 관리 먼저 해야…취임 한 달 기자회견서 약속한 특감 아직 감감무소식”
“민주당은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협의 착수하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작 특검에 매달릴 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특별감찰관부터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은석 조작특검이 어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24시간 가까이 밤샘 조사했다”며 “이 수사는 이미 기소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억지로 짜맞추는 퍼즐 맞추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은 수사할 내용이 없으니 이곳저곳을 압수수색하고 주변인들을 소환하며 언론에 단독보도를 흘리고, 포토라인에 세워 여론을 흔드는 망신주기식 수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악질적인 정치수사이자 여론조작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과 젊은 사무처 직원들까지 먼지털이식으로 압수수색하고 소환했다”며 “심지어 오산 미군기지 내 시설까지 압수수색하다 외교적 논란을 자초했다. 이미 결론이 정해진 수사이기에 결국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국회 체포동의안 제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특검보다 대통령 주변 관리부터 하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추진을 지시했다고 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올해 안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며 “김현지 총무비서관 국감 출석 문제와 특감 임명 지연은 결국 같은 각본 아래 움직이는 ‘약속된 플레이’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민주당이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제2, 제3의 김현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대통령 주변부터 투명하게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