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대회’ 개막
“AI·신기술 통한 진단·치료 혁신 필요”… 정부 정책 지원 약속
35개국 수의사·기업 4000명 참석… 산업협력·기술교류 활발

【서울 = 서울뉴스통신】 송경신 기자 = 국내 반려동물 의료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대회(FASAVA 2025)’ 개회식에 참석해 “AI 기반 진단과 치료제 개발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며 “정부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반려동물 의료산업은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미래 유망 산업”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적 기술 교류와 연구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차관은 전시장 내 동물의약품, 반려동물 사료 등 관련 기업 부스를 둘러보며 산업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소동물 의료산업의 성장과 국내외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위해 정부가 필요한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제주 이후 1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로, 35개국 4000여 명의 수의사와 관련 기업이 참석했다. 3일간 소동물 임상 수의학 분야의 학술 강연, 최신 기술 전시, 국제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이 진행된다.
세계 주요 동물의약품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들도 함께 참여해 신약 개발과 AI 진단 시스템 등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반려동물 의료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규제 개선, 민간 투자 유도 등을 포함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