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자격증·봉사활동 등 분산된 활동정보 통합 제공
서울지역 우선 시범사업…2026년 전국 확대 계획
“청소년 맞춤형 성장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 목표”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3일부터 개시하는 '청소년 성장지원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성도. (2025.11.03) / 자료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3일부터 개시하는 '청소년 성장지원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성도. (2025.11.03) / 자료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학업·취업 준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 성장지원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성평등가족부 산하)은 3일 청소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e청소년’을 통해 마이데이터 기반 성장지원 서비스를 신규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진로적성, 체험활동, 자격증, 봉사활동, 직업, 학과 등 그동안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청소년 활동 정보를 통합·분석해 맞춤형 진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소년이 자신의 활동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학·취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경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 조성사업’ 커뮤니티 분야 과제로 추진됐다. 개발 과정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특별시청소년시설협회,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 7개 공공·민간 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서비스는 우선 서울 지역 청소년시설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며, 시스템 안정화와 데이터 품질 검증을 거친 후 2026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손연기 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진로·진학 분야를 시작으로 복지, 안전, 건강, 생활, 문화 등 청소년의 전 생애 영역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청소년이 스스로의 성장 여정을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성장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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