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중국 천저우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생태·문화 콘텐츠가 한국 여행 시장을 노린다.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郴州市)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수화첩, 천저우에서 만납시다’를 주제로 문화관광 설명회를 열고 대 한국 여행사 시장에서 긴밀한 관계를 가져간다고 4일 밝혔다.
천저우시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후난수하국제여행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천저우시 부시장 저우하이린(周海林)을 비롯, 주한 중국문화관광사무소 지양휘(智阳辉) 주임, 서울시관광협회 박정록 상근부회장, 한국여행업협회 황준석 상근부회장, 서울관광재단 박강섭 이사장 등 양국 관광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저우하이린 부시장은 “천저우는 호남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생태자원과 깊은 역사 문화를 간직한 도시”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과 천저우 간 문화·관광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천저우는 숲의 도시로 산림 면적이 68% 이상을 차지하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로 중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동강호와 망산, 비천산, 고의령 등은 천연의 수묵화 같은 풍경으로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천저우에서 한국 관광객이 새로운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천저우 문화관광국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천저우의 주요 명소들이 소개됐다.


‘천하 명산’으로 불리는 망산(莽山)은 엘리베이터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장애인과 노약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명소 비천산(飞天山)은 철길정제와 함께 수려한 초록빛 경관으로, 천연 산소바로 불릴 만큼 공기 질이 우수하다.
고의령(高椅嶺)에서는 열기구 체험을 통해 푸른 물과 붉은 절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동강호(东江湖)와 소동강(小东江)은 물안개가 자욱한 신비로운 풍경으로 사진가들에게 인기다. 특히 천저우는 음이온 농도가 높아 기네스북에 등재된 청정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온천과 차(茶), 특산물 등 풍부한 관광 콘텐츠도 소개됐다. 대표적인 명물 빙탕지 오렌지, 영롱차(郴州茶), 성풍도 쌀국수 등 지역의 식문화가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우 부시장은 “천저우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힐링과 체험, 미식이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한중 간 단체비자 면제 조치로 서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천저우시 설명회를 계기로 한국 관광객들도 천저우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석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감동과 스토리를 찾는 여정”이라며 “천저우는 그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망산과 동강호, 비천산은 각각의 이야기를 간직한 천연 관광지이며, 한중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협력 기조 속에서 관광산업은 양국 우호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강섭 서울관광재단 이사장은 “천저우는 웅장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서울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중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일석 원코리아투어 그룹 회장은 한국 여행사를 대표해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사람과 도시가 이어지는 진정한 협력의 장”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천저우는 맑은 물과 푸른 산, 따뜻한 인심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관광과 휴양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한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양국 간 관광 교류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여행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지금, 관광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를 실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한국 여행업계는 천저우의 자연경관, 문화유산, 건강·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향후 청소년 교류, 문화예술 체험, 시찰 등 다양한 민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한중 관광협력의 실질적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천저우시는 이날 발표에서 ‘스마트 관광도시’로의 전환 비전도 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항공·숙박·티켓·가이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스마트 관광 서비스’, 야간경제 브랜드 ‘천저우 8시 반’, 문화 IP 기반의 야간공연과 음식축제 등을 통해 도시형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천저우시는 원코리아투어, 한국내일여행사 등과 전략적 관광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양국 간 공동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천저우의 녹색 생태와 문화혁신은 한국 관광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중국남방항공 WANG XUN 한국지사장이 직접 럭키드로우를 통해 (관련)한국 여행사 사장들에게 항공권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