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상륙… ‘프렌치 데이즈 2025’ 역대급 호응
27개 프랑스 관광 업체 참가… 800건 비즈니스 미팅 성사
프랑스 어워즈 6개 부문 시상…참좋은여행 2년 연속 수상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5(French Days in Seoul 2025)’를 성료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프랑스 관광업계와 한국 여행업계가 교류하며 최신 정보를 나누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총 27개 프랑스 관광 업체에서 35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미디어 워크숍, 여행사 워크숍, 세일즈콜, 갈라 디너 등을 통해 약 300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8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켰다. 특히 니스 관광안내사무소를 포함한 7곳의 신규 업체가 참가해 한국 시장에 대한 프랑스 관광 업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프랑스 관광청 코린 풀키에 한국 지사장은 미디어 워크숍에서 “2024년은 프랑스에 있어 특별한 해였다”며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행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등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고, 국제 관광객 1억 명, 관광 수입 710억 유로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83만 명으로, 장거리 시장 가운데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12.3%)를 나타냈다.
올해는 프랑스 단일 지역 중심의 여행 상품이 두드러졌으며, 한진관광이 운영한 4편의 마르세유 전세기 상품은 평균 98.45%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전세기 좌석을 공동으로 판매한 롯데관광과 하나투어 역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저녁에는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의 하이라이트인 ‘게이트웨이 투 프로방스’ 갈라 디너가 열렸다. 마르세유 관광안내사무소, 엑상프로방스 관광안내사무소, 뤼베롱 관광안내사무소,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관광청이 후원한 이번 만찬에는 베르트랑 자도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 참사관, 주요 여행사 관계자, 여행 크리에이터 등 130여 명의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은 샤갈, 세잔, 카뮈 등 예술가들이 사랑한 프로방스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특히 저녁 만찬은, 최근 프로방스 미식 여행을 다녀온 박준우 셰프가 직접 구성한 메뉴로 꾸려졌으며, 샹송 공연과 퀴즈, 프랑스 어워즈 시상식, 럭키드로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갈라 디너 중에는 ‘제 2회 프랑스 어워즈’도 여행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한국 여행업계의 혁신성과 전문성을 격려하고 프랑스 상품 개발의 모범 사례를 시상하기위해 고안된 ‘프랑스 어워즈’는 지난해 3개 부문에서 올해 6개 부문으로 확대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100만~2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트로피, 샴페인이 전달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지속가능한 프랑스 상품 부문 - 하나투어 ▲혁신적인 프랑스 상품 부문 - 교원투어 ▲혁신적인 프랑스 지역 상품 부문 - 한진관광 ▲프랑스 상품 베스트 마케팅 부문 - 롯데관광 ▲FIT 여행 프리미엄 상품 부문 - 살레트래블앤라이프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 - 참좋은여행
특히 참좋은여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프랑스 단일 국가 여행상품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획력과 판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프랑스 관광청 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프랑스 어워즈를 통해 단일 목적지 상품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한국 시장에서 프랑스 여행상품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창의적인 프랑스 관광상품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년에는 파리 마라톤을 비롯해 칸 영화제, 롤랑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인상주의 거장 모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념 전시가 노르망디와 일드프랑스에서 열리며, 아비뇽 연극제는 한국어를 공식 초청 언어로 지정해 한국 공연예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2026년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관광을 비롯해 문화, 경제, 안보, 해양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풍성한 교류가 예정돼 있다. 베르트랑 자도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 참사관은 갈라 디너 축사를 통해 “프랑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 내 프랑스 교민 사회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으며, 단기 방문객 수도 지난해 13만 명을 넘어섰다.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의 프랑스에 대한 관심 또한 사상 최고조에 달했다.”며 “다가오는 2026년, 지속가능하고 품격 있는 관광을 발전시켜 나가며 양국이 더욱 풍성한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