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엔기념공원서 열린 제19회 추모식 참석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외교적 의미도 클 것”
“참전용사들의 헌신 기억하고 국민 모두가 추모 동참하길”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했다. (2025.11.10) / 사진 =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했다. (2025.11.10) / 사진 = 부영그룹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해 헌화하며, 6·25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가 한국 시간에 맞춰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 22개국 대사, 유엔군사령부 장병, 보훈단체장, 국내외 참전용사 및 유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민대표로 나선 이중근 회장은 헌화 후 “11월 11일은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6·25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는 날”이라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국민 모두가 이 의미 있는 추모의 시간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6·25전쟁은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엔군이 공식 참전한 전쟁”이라며 “그 은혜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한다면 외교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만 세 번째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이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룬 헌신”이라며 “그 정신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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