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과탐 등 전영역 고르게 제기
17일까지 신청 가능…25일 최종 정답 확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총 1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되며 일부 문항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중복을 제외하고 국어 3건, 수학 1건, 영어 4건, 사회탐구 5건, 과학탐구 4건 등 총 17건의 이의 제기가 올라왔다.
올해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온 국어에서는 △18번 △29번 △화법과 작문 45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수학에서는 인쇄 오류 관련 이의가 1건, 영어에서는 △24번 △31번 문항이 검토 요청을 받았다.
사회탐구에서는 세계사 15번 문항에 복수의 이의신청이 이어졌다. 이 문항은 빈칸에 들어갈 두 국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로 정답은 2번이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선택지 해석과 자료 제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학탐구에서도 생명과학Ⅰ 12번 문항이 논란이 됐다. 주어진 생존 곡선과 두 동물 종의 상대 연령별 생존 개체 수 표를 바탕으로 보기의 참·거짓을 모두 고르는 문항으로 정답은 2번이다. 그러나 조건 해석과 자료 적용 방식에 대해 복수의 이의가 제기됐다.
이 밖에도 컴퓨터용 사인펜 불량에 따른 민원도 3건 접수됐다. 한 수험생은 “영어 시간에 펜이 터져 교체했는데 탐구영역에서도 또 터져 OMR카드에 잉크가 떨어졌다”며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올해 수능 이의신청은 17일까지 접수되며, 평가원은 심사 후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표는 12월 5일 배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