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변화 의지 강조…“본연의 역할 점검할 것”
“AI 시대 새로운 부패 유형 선제 대응”…국민 신뢰 강화
조직 자긍심 회복 약속…“권익위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삼석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17) / 사진 =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한삼석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11.17) / 사진 =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17일 취임식에서 “그동안 권익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잘못된 관행이 없었는지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위원장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새로운 부패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정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로부터 받은 축하 메시지를 언급하며 “△권익위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조직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 등 많은 뜻이 담겨 있었다”며 “그 한마디 한마디를 늘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익위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 있게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부위원장은 최대호 시인의 시 ‘준비물’을 낭독하며 “좋은 사람과 일을 만나기 위해선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준비물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 부위원장은 경기 동두천 출신으로 의정부고와 고려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권익위에서 고충처리국장·대변인·심사보호국장·부패방지국장 등을 거치며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김남준 대변인은 지난 14일 인선 발표에서 “특히 청탁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공직사회의 부정 청탁과 금품 관행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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