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변화 의지 강조…“본연의 역할 점검할 것”
“AI 시대 새로운 부패 유형 선제 대응”…국민 신뢰 강화
조직 자긍심 회복 약속…“권익위 제자리로 돌아가야”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17일 취임식에서 “그동안 권익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잘못된 관행이 없었는지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위원장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새로운 부패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정 국민의 권익이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로부터 받은 축하 메시지를 언급하며 “△권익위가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 △조직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 등 많은 뜻이 담겨 있었다”며 “그 한마디 한마디를 늘 명심하겠다”고 했다. 이어 “권익위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보람 있게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부위원장은 최대호 시인의 시 ‘준비물’을 낭독하며 “좋은 사람과 일을 만나기 위해선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준비물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 부위원장은 경기 동두천 출신으로 의정부고와 고려대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권익위에서 고충처리국장·대변인·심사보호국장·부패방지국장 등을 거치며 핵심 보직을 맡아왔다. 김남준 대변인은 지난 14일 인선 발표에서 “특히 청탁금지법 제정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공직사회의 부정 청탁과 금품 관행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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