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21개사 최종 선정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공급망 자립화 속도
내년 로봇·방산까지 지원업종 확대…1000억 편성 추진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부가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2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금을 지원한다. 반도체용 고순도 불화수소, 이차전지 전해액 등 국가핵심기술의 공급망 자립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18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기술소위원회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대상 기업 21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이 사업에는 국비 700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1211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반도체 소재 기업 솔브레인,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이차전지 전해액 생산기업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바이오 배지 분야 아미코젠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국내 생산라인 확충과 핵심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 속에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안내가 완료되면 각 기업은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즉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지원금은 국내 생산·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핵심적인 출발점”이라며 “소부장 분야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첨단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에서 로봇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한다. 이에 맞춰 정부안 기준 국비 1000억원 규모의 예산 편성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