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란 차관 “저출산고령사회위 기능 강화…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재정비”
국내외 전문가·기업 참여…4개 세션 통해 인구 위기 해법 논의
APEC 정상회의와 연계…“인구 변화는 전 세계 공통과제” 강조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정부는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란 차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축사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 기업, 학계가 함께 인구위기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APEC 정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이 인구구조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만큼,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포럼 1부에서는 ‘출산율 1.43의 경고’를 주제로 오사 한슨 스웨덴 출산율국가조사위원장이 기조 발제를 맡았다. 한슨 위원장은 스웨덴의 출산율 하락 요인, 경제·사회적 파장, 복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한슨 위원장과 칼-울루프 주한 스웨덴 대사가 한국·스웨덴의 인구 변화가 가져올 도전과 기회에 대해 토론했다.
2부에서는 ‘기업의 역할과 경영진의 리더십’을 주제로, 출산 시 최대 1억원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크래프톤의 최재근 실장, 조영태 서울대 교수,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기업의 인구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3부에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청년 창업,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사회적 준비 전략 등이 논의됐다. 4부에서는 영유아 양육·돌봄, 가족관계 변화 등을 주제로 한양대 이현주 교수와 가천대 유제언 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스란 차관은 “인구구조 변화는 이제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는 이번 포럼이 향후 정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