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신청 16만명 넘어·26조 규모
원금 감면·이자 감면 등 약정 체결 10만명 돌파
중개형 조정 부동의율 67%…여신금융업권 거부 가장 높아

새출발기금이 출범한 이후 누적 채무조정 신청자가 16만명을 넘기며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임대)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새출발기금이 출범한 이후 누적 채무조정 신청자가 16만명을 넘기며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임대)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이성현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새출발기금이 출범한 이후 누적 채무조정 신청자가 16만명을 넘기며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가 16만1882명, 신청 채무액이 25조86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신청자 5874명, 채무액 8594억원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실제 채무조정 약정을 완료한 채무자는 10만350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만1453명은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채무원금 4조7040억원을 평균 70% 수준으로 감면받았다. 또 5만2051명은 중개형 채무조정을 선택해 약 4조668억원에 대해 평균 5.1%포인트의 이자 감면을 적용받았다.

다만 금융사 동의를 필수로 해야 하는 중개형 조정의 평균 부동의율은 67.3%(계좌 기준)로 높은 편이다. 업권별로는 카드·캐피탈 등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의율이 87.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은행 62.9%, 저축은행 61.7%, 상호금융 21.5%, 보험 3.7% 순으로 나타났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 부담 완화를 목표로 맞춤형 채무조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제도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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