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선 이상 중진 이어 3선과 연쇄 오찬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대응…“중진 역할 중요”
패스트트랙 1심 선고 앞두고 당내 의견 공유 전망

【서울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3선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향후 대여 공세 전략을 논의한다. 앞서 하루 전 4선 이상 중진들과의 오찬에 이어 연속으로 진행되는 소통 행보로, 당내 단일대오 구축과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당 안팎에서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장 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응 전선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중진들이 여당 내부 결속과 메시지 집중에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4선 이상 중진 오찬에서 장 대표는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청을 했고, 중진들 역시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오찬에서는 나경원 의원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연루된 패스트트랙 사건 1심 선고가 예정된 만큼, 관련 대응 방향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앞서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징역 2년, 당시 당 대표였던 황교안 전 총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전국을 돌며 장외 규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배경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제기하며, 오는 22일 부산·울산 방문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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