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한강·임진강·인천 연안 등 7곳 시료 분석
우라늄 농도 평상시 수준…중금속 5종도 기준치 미만
정부 “모니터링 지속…환경·안전 상황 면밀 관리”

지난 7월4일 강화도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가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2025.07.04) / 사진 =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지난 7월4일 강화도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가 시료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 (2025.07.04) / 사진 =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정부가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의 폐수 방류 가능성과 관련해 환경 영향을 점검한 결과, 우라늄과 각종 중금속 농도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초 강화 지역과 하구·연안 등 7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강화도 인근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에서 수질 시료를 수거해 우라늄 농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평상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료에서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 5종 농도도 함께 분석했다. 조사 결과 7개 지점 모두 기준치 미만이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 전문가들은 우라늄공장 폐수 유입 여부를 판단할 때 우라늄 농도와 함께 중금속 농도 변화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는 우려 확산을 차단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수질 분석 결과에서는 이상 징후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및 안전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조사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북한 우라늄공장 관련 환경 영향 가능성에 대해 계속 감시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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