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관세 영향으로 미국 수출 29% 감소
친환경차 수출 212억달러…8.1%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 견인
유럽·아시아 수출 호조 속 북미 부진 지속…누계 수출 596억달러로 역대 최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올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59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212억달러로 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미국의 25%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30만2893대로 전년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2만7138대로 △12.8%, 수출액은 55억4600만달러로 △10.5% 줄었다.

10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21억2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현지 내수 위축 영향이 지속되며,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25억3400만달러(△26.7%) △미국 21억2400만달러(△29.0%) △EU 7억4600만달러(△2.1%) △기타 유럽 4억8000만달러(10.4%) △아시아 8억200만달러(42.0%) △중동 4억300만달러(△13.5%) △중남미 2억9000만달러(23.7%) △오세아니아 2억4800만달러(5.9%) △아프리카 3600만달러(△11.9%)였다.

10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4427대로 0.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2683대(3.9%↑), 전기차는 1만9247대(0.3%↑)로 소폭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20억달러로 2.3% 늘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수출선적부두 전경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10월 누계 기준 자동차 수출액은 596억2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EU·아시아 지역에서의 강한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역별 누계 수출액은 △북미 293억6700만달러(△13.4%) △미국 247억9300만달러(△15.9%) △EU 79억9600만달러(21.7%) △기타 유럽 53억7100만달러(32.2%) △아시아 66억4900만달러(39.1%)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누계 수출액은 212억2800만달러로 8.1% 증가했다. 내수에서도 올해 누계 친환경차 판매는 67만5202대로 29.4% 늘었다.

산업부는 “추석 연휴와 휴무일 증가로 완성차업체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3~4일 줄어든 것이 10월 생산·내수·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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