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헌법 '1인1표' 정신에 발 맞춰야"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도입하는 당헌·당규 개정안 의견수렴 결과에 대해 "완전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당원주권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 투표에 참여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민주당도 1인1표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20일 일부 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도입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은 86.81%, 반대는 13.19%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 참여한 권리당원은 전체 대상자의 16.81%다.
정 대표는 "민주당 당내 민주주의가 당원들 손으로 완성되는 순간과 과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으나 90%에 가까운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품어야 우리 당이 더욱 견고해진단 점도 잊지 않고 반대 의견을 주신 분 뜻도 겸허히 새길 것이다. 나라 주인이 국민이듯 당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의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던 과거 의사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뜻이 당 미래를 결정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라며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 기본 정신은 보통, 평등, 직접, 비밀투표"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어느 조직에서도 이 1인1표,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배해서 곤란하다"며 "지금까지 민주당도 이런 헌법 정신에 사실 부합하지 못했다. 이제 민주당도 헌법 정신에 뒤늦게나마 발 맞출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