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어 투어 공개…한국 일정만 제외
국내 팬덤 강하지만 내한 행사 생략 결정
시리즈 최초 ‘재의 부족’ 등장…새로운 세계관 확장 예고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2025.11.21)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포스터. (2025.11.21)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바타: 불과 재’가 다음 달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제작진과 출연진의 내한 행사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국가로 확정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일정 부분 덜어줄 전망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아바타: 불과 재’가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글로벌 프리미어 투어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5일 프랑스 파리, 8일 중국 싼야, 9일 이탈리아 밀라노·스페인 마드리드, 10일 일본 도쿄, 11일 영국 런던, 13일 뉴질랜드 웰링턴, 15일 호주 시드니·멕시코시티, 17일 캐나다 토론토 순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한국은 투어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배급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내한 행사가 없다”며 “대신 세계 최초 개봉국이 한국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누구보다 빨리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시리즈는 국내에서 독보적 팬덤을 형성해 왔다. 2009년 개봉한 1편은 1362만 명을 동원하며 외화 흥행사를 다시 썼고,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역시 1080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두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2442만 명으로, 국내 외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전 작품 개봉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시고니 위버·조 샐다나·샘 워싱턴 등 주요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났지만, 이번 시리즈는 일정 조율 과정에서 내한이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신작 ‘아바타: 불과 재’는 설리 가족의 첫째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이어지는 상실과 갈등, 그리고 ‘재의 부족’이라는 새로운 집단의 등장으로 확장된 판도라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리즈 최초로 불과 재를 테마로 한 세계가 펼쳐질 예정으로, 새로운 시각효과와 액션 스케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2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