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에서 라흐마니노프까지, 시대를 잇는 피아노 명작의 향연

【대구 = 서울뉴스통신】 박영기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양성원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공연은 쇼팽의 대표적 서정성을 담은 ‘녹턴 2번(E♭장조)’과 ‘c#단조 녹턴(Op. Posth.)’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에서는 고전적 구조 속에 깃든 강렬한 감정 대비를 선보이며,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하이든의 유려하고 정교한 구성미가 돋보이는 피아노 소나타 33번이 연주되며, 마지막으로 라흐마니노프의 깊이 있는 서정성과 폭발적 에너지가 교차하는 피아노 소나타 2번(1931년)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시대별 음악적 언어와 감정의 흐름이 명확하게 대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양성원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정교한 해석이 집약된 무대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양성원은 정통 독일 피아니즘의 계승자인 게하르트 오피츠로부터 “깊이 있는 해석과 화려한 테크닉을 겸비한 탁월한 피아니스트”라는 격찬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정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 및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하였으며 이탈리아 볼자노 몬테베르디 콘체르토 콩쿠르 1위, 프랑스 리옹 국제 콩쿠르 입상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 Neue Philharmonie Westfalen, 체코 Budejovice Philharmonic Orchestra, 이탈리아 Monteverdi Orchestra, 중국 하얼빈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명 교향악단들과 협연으로 현지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솔리스트로서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9년 대한민국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그녀는 2011년부터 시작한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냉정과 열정 사이’ 공연 시리즈로 전국에서 팬층을 확보하며 현재까지 꾸준히 전국을 무대로 투어 공연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심포니, 대구시향, 광주시향 등과 협연한 바 있으며, 독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와 전국 5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그의 연주는 MBC, KBS, ARTE TV 등을 통해 소개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현재 건국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양성원은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운영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창근 관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클래식 명작을 양성원 피아니스트의 깊이 있는 해석으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음악으로 깊은 감동과 사색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